어떤 자재를 선택해야 오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싱크대, 붙박이장, 책장, 시스템가구, 어린이가구까지.
맞춤가구를 상담하다 보면 고객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E0 자재가 좋나요? SE0 자재가 더 좋은가요?"
인터넷에는 친환경 자재라는 설명은 많지만,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설명한 글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25년 동안 맞춤가구를 제작하면서 수많은 가구를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어린이방, 신혼집, 붙박이장, 공부방처럼 오랜 시간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자재 선택이 디자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흰색 문짝, 같은 오크색 가구처럼 보여도
내부에 어떤 자재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내구성과 실내 환경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0와 SE0 자재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하고, 어떤 공간에
어떤 자재가 적합한지 실제 제작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재 등급은 왜 중요한가요?
맞춤가구의 몸체는 대부분 PB(파티클보드)나 MDF(중밀도섬유판)로 제작됩니다.
이 자재들은 나무를 잘게 분쇄한 뒤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해 높은 압력으로
압축하여 만드는 판재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접착제의 종류와 품질에 따라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재에는 E1, E0, SE0 같은 친환경 등급이 표시됩니다.
많은 분들이 디자인과 색상만 보고 가구를 선택하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몸체 자재가 가구의 품질과 실내 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란 무엇인가요?
포름알데히드는 목재를 접착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일부 수지에서
방출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최근 생산되는 친환경 자재는 이 방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자재 등급은 이러한 방출량을 기준으로 구분됩니다.
즉, 등급이 높을수록 실내 환경을 고려한 자재라고 이해하면 도움이 됩니다.
제가 고객에게 항상 드리는 말씀
25년 동안 맞춤가구를 제작하면서 고객분들께 가장 자주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가구는 10년, 20년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문짝 디자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입니다."
좋은 자재는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구성과
사용 만족도에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을 할 때도 디자인보다 먼저 자재 등급을
설명해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E1, E0, SE0 자재의 차이와 실제 현장에서
어떤 자재를 추천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